[월요신문=승동엽 기자]한때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위상을 떨쳤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최근 허창수 회장의 사의 표명 이후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리며 그 위상이 급격히 추락한 전경련은 허 회장의 후임자 물색에도 난항을 겪으며 제2의 위기에 봉착했다.25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허 회장의 후임자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올해 초 허 회장이 임기 만료를 한 달 여 앞두고 전면 쇄신론을 주창하며 사의의 뜻을 밝힌 직후부터 전경련은 수장 물색과 함께 조직 위상 재고를
[월요신문=곽민구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보스 포럼 기간 동안 각국 정상과 만나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20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Aleksandar Vucic) 세르비아 대통령과 만나 향후 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최 회장은 SK 차원의 협력을 넘어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한 한국 세르비아 간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데 집중했다.그는 "한국은 전기차·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며
[월요신문=곽민구 기자]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13일 재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최근 서울 한 호텔에서 가진 전경련 부회장단과의 식사 자리에서 자신이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자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 회장은 전경련에 쇄신이 필요하다며 사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허 회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온 권태신 상근부회장 역시 함께 사의를 표했다.참석자들은 전
[월요신문=이인영 기자]롯데그룹은 12일 신동빈 회장 주재로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열고 올해 그룹 경영계획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고 밝혔다.올해 VCM(옛 사장단 회의)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다. 지난 2020년 1월 이후 3년 만에 대면 회의로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70여명이 참석한다. 롯데는 이번 회의에서 상시적 위기(Permacrisis) 시대를 지속성장 발판으
[월요신문=이종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3'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 상무는 지난 7일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CES 현장을 찾아 롯데케미칼 서울관을 비롯해 롯데헬스케어와 롯데정보통신 전시관을 각각 방문했다.뿐만 아니라 LG전자·SK 등의 전시관도 둘러보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미래 먹거리 신사업을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신 상무가 단독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
[월요신문=곽민구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 회장이 전동화 전환,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 자율주행 등 신사업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현대차그룹은 3일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년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정 회장은 새해 메시지를 통해 "2023년은 도전을 통한 변화의 한 해로 삼자"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그는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기준으로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을 화두
[월요신문=승동엽 기자]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조원대 재산분할을 둘러싼 이혼소송 1심 결과를 놓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은 "언론을 이용해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태도"라며 유감을 표명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1심 판결은 재산분할에 관한 새롭거나 특이한 기준이 아니며 이미 오랜 기간 확립된 법원의 판단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노 관장은 2일 보도된 법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판결이 이렇게 난 것이 창피하고 수치스럽다"며 "유책 배우자에게
[월요신문=승동엽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동남아시아 출장을 마치고 30일 귀국했다.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출장 성과와 새해 경영 계획을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열심히 해야죠"라고 답했다.앞서 이 회장은 지난 21일 출국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에 맞춰 하노이 소재 베트남 삼성전자 연구개발(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삼성 R&D 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베트남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삼성R&D 센터
[월요신문=곽민구 기자]삼성 계열사 사장들이 내년 경기 침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물산 등 삼성 계열사 사장들은 지난 26일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전략 회의를 진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사장단은 올해 경영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사업 계획과 국내외 경제 전망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미래 먹거리 확보 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내년 경기 침체 우려가 큰 상황에서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은 위기
[월요신문=이종주 기자]총수 일가의 이사 등재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국내 대기업의 책임경영이 미흡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2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에 따르면 총수 일가의 이사 등재 회사 비율은 14.5%로 지난해(15.2%)보다 0.7%p(포인트) 감소했다.같은 기간 총수 본인의 이사 등재 회사 비율도 4.7%에서 4.2%로 줄었다.올해 4월 기준 67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2521개(상장사 288개, 비상장사 2233개) 회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이번 자료
[월요신문=승동엽 기자]포스코그룹이 정탁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정기 임원인사에 앞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포스코그룹은 내년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안정 속에서도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을 위한 인사에 초점을 맞췄다.내년 1월 2일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의 통합법인으로 새 출발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임 대표에는 정탁 현 포스코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정탁 신임 부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지사장,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포스
[월요신문=곽민구 기자]DB그룹이 사업 구조 개편과 주요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DB는 그룹 사업을 보험·금융·제조 서비스 등 3개 사업 그룹으로 개편하고, 각 그룹장과 주요 계열사 CEO를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보험 그룹장에는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이 내정됐다. 금융 그룹장에는 고원종 DB금융투자 부회장, 제조 서비스 그룹장에는 이재형 전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들은 해당 사업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시너지 창출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김 부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DB손해보험 CEO로, 고 부회장은
[월요신문=승동엽 기자]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에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혼소송 1심 결과에 불복하며 항소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유한 측은 이혼소송 1심을 심리한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부장판사 김현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앞서 지난 19일 노 관장 측 소송대리를 맡은 법무법인이 항소장을 제출한 데 이어 최 회장 측 역시 맞항소를 제기한 것이다.당초 1심 재판부는 지난 6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원을, 위자료 1억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또한 재판부는
[월요신문=승동엽 기자]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을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의 해'로 규정하고 "모든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감동을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구 회장은 20일 전 세계 LG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년사 영상을 이메일로 전달했다.구 회장은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감동의 꿈을 계속 키워 나갈 때, LG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고객에게 더 가치 있는 경험과 감동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
[월요신문=승동엽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직후 광폭 해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침체 속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위기 극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번주 베트남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2일 삼성전자 베트남 연구개발(R&D) 센터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함이다.삼성전자 베트남 R&D센터는 이 회장이 특별히 공을 들인 초대형 프로젝트다. 규모만 1만1603㎡ 용지에 지하 3층·지상 16층, 연면적 8만㎡에 달한다. 지난 2020년 3월 착공해 최근 완공했다.현재 삼성
[월요신문=승동엽 기자]2022년 재계는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5대 그룹(삼성·SK·현대차·LG·롯데) 내 순위가 지난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바뀌었고, 이재용 부회장이 사면·복권에 이어 10년 만에 부회장 직함을 떼고 삼성전자 회장직에 올랐다.또한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현대자동차그룹을 강타했고,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재계를 옥죄어왔다.여기에 현대차그룹은 사상 첫 글로벌 판매 '빅3'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고,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막바지에 다다
[월요신문=조흥섭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 프로필 글귀를 교체했다.정 부회장은 15일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불가능한 것은 요구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며 "'~이 아님을 증명하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임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증명하기 전까지는 상대의 말을 믿는 것"이라며 "나도 지금 그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이는 앞서 불거진 SSG랜더스 구단과 관련한 '비선실세 논란'에 대한 입장으로 분석된다. 비선실세가 없는데 어떻게 증명하냐는 것.이와 관련해 민경삼 SSG랜더스 대표이사는 입장문을 내고
[월요신문=이종주 기자]롯데그룹은 롯데지주를 포함한 35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인사는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내년 '영구적 위기'의 시대가 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뤄졌다.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의 변화와 쇄신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미래경쟁력 창출'이 키워드다.롯데는 지난해 인사에서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 인사를 수혈한 만큼 올해는 안정을 기조로 한 인사 전망이 우세했다.하지만 인사 시기가 늦춰지면서 규모와 방향에 대한 대대적인 변
[월요신문=승동엽 기자]연말을 앞두고 재계의 기부 행렬이 800억원을 돌파했다.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달 초 연말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삼성은 지난 1999년부터 24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SK는 이웃사랑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SK 역시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왔다. 올해까지 누적 기부액은 2225억원이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나눔캠페인 200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LG도 120억원의
[월요신문=승동엽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연말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6단체가 기업인 사면 건의를 추진하고 있다.14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무역협회, 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6단체는 조만간 기업인에 대한 사면을 건의할 계획이다.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등이다.이중근 회장의 경우 지난 광복절 특별사면 때도 사면 대상자로 거론됐지만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 회장은 형기가 올해 3월 만료됐지만 5년간 취업제한 규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