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및 비대위원장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2.08.17. 사진=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및 비대위원장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2.08.17.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서령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 적극적인 견제 조치가 있지 않으면 당 또는 국가가 굉장히 위험하다는 건 국민이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신이 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이 되면 당이 망한다"면서 "가처분이 인용될 확률이 예를 들어 20~30%, 40%만 돼도 이 리스크는 걸면 안 되는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또 "회사에 오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절대 회사가 30% 확률로 망할 수 있는 일을 쉽게 안 벌인다"며 "회사가 내 것, 내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면 회삿돈으로 사치스럽게 쓰는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은 어디에서 갖고 온 판돈으로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이지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핵관이 하는 주장에 받아들일 가치가 하나라도 있으면 제가 할 텐데, 이 분들이 어떤 정치적 비전을 세운 걸 들어본 적 있으냐"며 "어떤 개혁안을 놓고 저랑 같이 경쟁하고 토론할 생각이 있으면 언제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분들 이력을 잘 보라. 윤핵관이라는 분들도 나중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싫은 소리를 할 수 있는 분들"이라며 "제가 네 글자에 비유했지만 그분들은 옛날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다른 정치 지도자에 대해서 열성적으로 응원했던 분들"이라고 했다.

다만 "요즘은 그분들을 오히려 그분들을 공격하면서 하나의 변태(變態)를 겪었다"며 "제가 책임지기 위해 하자 보수를 하는 것이다. 책임 안 지고 훌러덩 내버려둘 것 같으면 뒤에서 씩 웃으면서 모른 척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비대위 성격을 '혁신관리형'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주 위원장이 혁신을 상징하는 인물로 보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많은 국민들이 혁신의 대상으로 지목하는 것이 대통령실과 소통 문화 등인데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는 용기 이후에 따르는 것이 혁신"이라며 "주 위원장의 정치 이력에 그런 것이 있었냐"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차기 전당대회 출마가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본인들이 아무리 획책한다고 해서 뜻대로 안 된다"며 "전대 통해서 지도부가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 꼴로 해서 총선 때까지 그 지도부가 공천한다는 보장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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