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청정수소 프로젝트 참여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 달성 목표…탄소경영 시스템 고도화"

S-OIL SEVEN EV 상품. 사진=에쓰오일
S-OIL SEVEN EV 상품. 사진=에쓰오일

[편집자 주] 탄소중립을 향한 '탈석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정유업계는 배터리, 수소, 석유화학 등 다양한 미래전략을 선보이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한다. 실제로 비정유 사업의 비중을 절반 이상까지 늘린 정유 4사(SK이노베이션, S-Oil,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의 실적도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결국 정유사들의 출구전략은 친환경으로 통한다.

에쓰오일(S-Oil)은 청정수소 프로젝트에 참여, 전기자동차 전용 윤활유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하는 등 비정유부문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2조55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조6502억 원) 대비 39.4%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2003억, 4107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에쓰오일 석유화학부문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245억, 2323억원으로 조사됐다. 전사 매출의 18.5%와 19.4%를 차지하는 수치다.

실적 반등의 비결은 비정유사업의 투자다. 비정유부문은 유가 등 시장상황에 크게 좌우되는 정유사업과 달리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새로운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추세에 발맞춰 에쓰오일은 전기차 전용 라인업을 구축해 연내 국내에 시판할 예정이다.

우선 에쓰오일은 전기차 전용 윤활유 브랜드 라인업 'S-OIL SEVEN EV'(이하 세븐 이브이)를 출시한다.

세븐 이브이는 세계적인 친환경 모빌리티의 보급 확대 추세에 대응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에쓰오일이 개발한 다양한 전기차용 윤활유 제품들의 대표 라인업 명칭이다.

올해 안에 하이브리드차량 엔진 전용 윤활유의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액슬(Axle) 오일 등 기타 전기차 전용 제품들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에쓰오일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친환경 정책과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초 하이브리드차량(HEV), 전기차(BEV)의 변속기 및 감속기에 최적화된 윤활유 4종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전기차 윤활유 제품의 개발과 더불어 향후 재생 용기를 사용한 친환경 용기 제작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기차의 기술 발전에 발맞춰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다양한 윤활유의 추가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S-OIL 삼성물산 업무협약식. 사진=에쓰오일
S-OIL 삼성물산 업무협약식. 사진=에쓰오일

아울러 에쓰오일은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규모 청정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수소 경제 활성화를 선도한다.

최근 에쓰오일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삼성물산과 국내 발전 회사에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혼소 연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에쓰오일은 최근 열린 정부의 '수소 선도 국가 비전' 발표에서 청정수소 프로젝트 컨소시엄 참여를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남부발전 등이 함께 참여한다.

양사는 생산시설, 글로벌 네트워크 등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전 밸류 체인 수소 및 바이오 연료 사업을 공동 개발한다. 수소 인프라 구축과 수소 공급 및 운영 사업을 개발하고, 해외 청정 암모니아와 수소의 도입, 유통 사업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에쓰오일은 올해 초 차세대 연료전지 벤처기업인 FCI의 지분 20%를 확보함으로써 수소 산업 진입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FCI는 40여 건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100메가와트(MW) 이상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그린수소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에쓰오일은 서울 시내에 복합 수소충전소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버스·트럭의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련 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에도 참여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탄소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수소 산업 전반의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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