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서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각종 현안에 대해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지율 상승을 위해 온건 전략 역시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하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을 찾아가 주소를 노출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에 대해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경고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최근 각종 현안에 대해 이 같은 강경 메시지를 내고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월요신문=고서령 기자]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30일 남해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 해 우리 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 대응했다.KADIZ는 각국이 자국 영공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설정해놓은 임의의 선이다. 다만 개별국가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5월에도 군용기 6대로 KADIZ에 진입한 바 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8분께 중국 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에서 KADIZ 진입 후 동쪽으로 이동해 6시 13분께 KADIZ를 이탈했다.이어
[월요신문=윤찬호 기자]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에 속하는 의원들이 29일 토론회를 개최하고 당의 팬덤 정치와 사당화 문제를 지적했다.이원욱·김종민 의원 등 10여명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를 열고 정당정치 개혁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이날 발제를 맡은 이 의원은 "팬덤 정치로 정당의 사당화가 굉장히 심해지는데 민주당에서는 오래된 얘기가 아니다"라며 "최근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 사당화 현상이 걱정된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당은 무한하지만 정권은 유한하다"라며 "윤석열 정권의 권력은 5년뿐이니 우
[월요신문=고서령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방탄이 돼서는 안 된다는 당내 여론이 점증하면서 민주당의 단일대오에 균열이 생기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당이 곧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최근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놓고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비명계로 분류되는 김종민 의원은 지난 28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사실관계가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당이) 너무 정치적으로 (이 대표를) 방어한다는 인상을 주면 안 된다"며 "국민들에게 오히려 신
[월요신문=고서령 기자]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라인 최고 윗선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29일 서 전 실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 전 실장은 지난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최고위급 인물이었다.검찰이 전 정부 청와대 고위 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월요신문=윤찬호 기자]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결백을 입증하고 돌아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설훈 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번에 정진상, 김용 두 사람이 구속된 사항이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가 과감하게 '항상 죄송하게 생각한다. 결과는 봐야겠지만 일단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국민께 사과드린다'. 이걸 먼저 얘기를 하는 게 순리에 맞다"고 주장했다.설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도 과거 둘째 아들이 비리에 휩싸였을 때 사과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월요신문=고서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친윤계 의원·국민의힘 지도부와 연달아 만찬을 가졌다. 정부·여당과 야당 사이의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윤 대통령이 '만찬 리더십'을 통해 국민의힘에 대야(對野) 투쟁을 위한 동력을 실어줬다는 관측이다.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는 핵심 친윤계 의원인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과 부부동반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친윤계 의원들이 여전히 용산과 여의도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으며, 윤 대통령 역시 이들을 통해 '윤심(尹心)'을 내비치고
[월요신문=윤찬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창작 능력도 의심되지만 연기력도 형편없다"라고 밝혔다.사법리스크에 그간 침묵을 지켜오던 이 대표가 본인과 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입을 연 것이다.이 대표는 다른 최고위원들의 발언이 끝난 후 "웬만하면 얘기하지 않으려 했는데"라며 "검찰이 수사를 해야지 쇼를 해서야 되겠냐. 연기도 적절히 해야지 연기할 능력도 엉망"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선무당이 동네 굿하듯이 꽹과리를 쳐 가면서 온동네를 시끄럽게 하고 있다"며 "언제든
[월요신문=윤찬호 기자]올해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서울 청담동 소재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의혹을 제기했지만, 경찰 수사를 통해 거짓으로 드러나자 그의 사퇴를 두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다.김 대변인은 지난 24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거짓으로 판명나자 유감을 표명했다.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달 24일 국정감사를 통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처음으로 폭로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지난 7월 19일 심야에 청담동 고
[월요신문=고서령 기자]북한이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향해 막말 비난을 퍼부으며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된 남북관계발전법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윤 대통령에게 수위 높은 막말을 하며 한국을 위협했다.김 부부장은 "남조선 외교부 것들은 우리의 자위권 행사를 '도발'로 표현하며 '독자제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나발을 불어댔다"고 했다.이어 "남조선 것들은 미국이 대조선(북) 독자
[월요신문=고서령 기자]법원이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양지정 전연숙 차은경 부장판사)는 24일일 정 실장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 실장은 '대장동 일당'에게서 1억4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또 정 실장은 김만배(화천대유자산관리 실소유주)씨 등을 대장동 개발 사업자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천화동인 1호 일부 지분을 약속 받은 혐의도 있다.아울러 위례 신도시 개발과 관련한 성남시 등의 내부 비밀을 남욱 씨 등
[월요신문=고서령 기자]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김 부부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윤석열 정권을 향해 "미국의 '충견'이고 졸개라는 것이 더욱 명백해진다"고 했다.이어 "제제 따위나 만지작거리며 지금의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잔머리를 굴렸다면 진짜 천치바보들이다. 안전하고 편하게 살 줄 모르기에 멍텅구리들인 것이다"고 했다.또 윤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면서 "(한국)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
[월요신문=고서령 기자]국민의힘이 '2023년 예산안 처리 후 이태원 사고 국정조사 실시'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여야가 국조 내용에 합의했다. 국조를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가 일단락되면서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예산안 처리를 위해 집권여당으로서의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당초 '선 경찰조사, 후 국정조사' 입장이던 국민의힘은 '선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이태원 사고 국조 불참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다.국민의힘의 입장 변화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를 검토해보자는 제안은 진전
[월요신문=고서령 기자]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된 '어촌뉴딜 300사업'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23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 국토환경4과는 21일부터 어촌뉴딜 300 사업 추진 실태 파악을 위해 해양수산부에 대한 현장감사에 들어갔다.어촌뉴딜 300은 어촌·어항 현대화로 어촌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까지 사업 대상지 300곳 지정이 완료됐으며 투입하기로 한 예산은 총 3조원(국비 70%, 지방비 30%)에 달한다.감사원은 "어촌뉴딜300 사업의 추진·관리체계와 개별 사업 시행의 적정성을 점검해 사업의 효과성과 예산의 효율성을
[월요신문=고서령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사의를 표명했다.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공지를 통해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구속돼있는 김 부원장이 당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여건을 들어 사의를 표명했고 당은 수리했다"고 밝혔다.이어 "정 실장도 사의를 표명했으나 구속적부심을 받고 있어 그 결과를 보고 추후 판단키로 했다"고 전했다.김 부원장과 정 실장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뇌물 수수와 불법 선거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김 부원장은 다음달 2
[월요신문=고서령 기자]법원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적부심사를 진행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부장판사 양지정·전연숙·차은경)는 23일 오후 정 실장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기일을 진행한다.법원이 구속적부심 청구를 받아들이면 검찰은 정 실장을 석방해야 한다.정 실장은 지난 19일 새벽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우려 및 도망 우려 있음"이라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정 실장 구속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검찰 수사가 조작됐다는 취지의 입
[월요신문=고서령 기자] 정부·여당과 야권의 대립이 계속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역시 강공 모드를 견지하는 모습이다. 이에 윤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운영에 필요한 초당적 협치가 요원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최근 윤 대통령은 정치권 안팎에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여야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이상민 사퇴론'에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언론탄압'이라는 정치적 공격에도 MBC 전용기 배제에 대한 입장을 고수한데 이어 21일 대통령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 중단을 선언했다.대통
[월요신문=고서령 기자]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정 실장 수사와 관련해 이날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 실장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 이 대표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까지 경기도청 정책실장으로 근무했다.이번 압수수색은 정 실장이 경기도청 근무 당시 사용한 이메일 등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19
[월요신문=고서령 기자]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우리는 모르는 척하고 개인 비리로 몰아갈 것이고, 우리대로 선거를 밀어붙일 테니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21일 뉴스타파에 공개된 정 실장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검찰은 "피의자(정 실장)는 자신의 지위 및 인맥을 이용하여 핵심 수사대상자를 회유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진술하도록 종용하는 등 부당한 영향력 행사를 통하여 인적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고 적시했다.검찰은 정 실
[월요신문=고서령 기자]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내년도 예산안 처리 이후 이태원 압사 사고 국정조사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정기국회 기간이 국정조사와 섞이는 것은 맞지 않고 예산안 처리 후 합의해서 국정조사를 할 길을 찾아보자고 말했다"고 밝혔다.주 원내대표는 "저는 국정조사를 합의한 적이 없고, 합의에 의해 국정조사를 하자는 (입장)"이라며 "12월 2일까지 예산처리 시한이고, 12월 9일까지는 정기국회 중이기 때문에 이 기간